호법(護法) 등의 보살은 이 삼십송(三十頌)을 풀이하여 성유식론(成唯識論)을 지었는데, 이제 삼십송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자. 처음의 24행송(行頌)은 유식(唯識)의 상(相=모습)을 밝혔고, 다음의 1행송은 유식의 성(性=實性)을 밝혔으며, 나머지 5행송은 유식의 행위(行位=수행의 단계)를 밝혔다. 또 처음의 24행송 가운데 첫 1행 반은 유식의 상을 간략히 설명했고, 나머지 22행 반은 유식의 상을 상세히 설명했다.
외도(外道)가 묻는다. “만약 오직 식(識)만 있다면, 왜 세간의 사람들과 여러 성자들이 아(我)와 법(法)이 있다고 말하는가?”
<約意>
‘호법(護法) 등의 보살’이라 함은, 호법(護法)․친승(親勝)․화변(火辯)․법혜(法慧)․안혜(安慧)․난타(難陀)․정월(淨月)․승우(勝友)․진나(陳那)․지월(智月) 등 십대논사(十大論師)가 삼십송을 이해하여 성유식론을 지었음을 말한다. 이에 따라 이 송(頌)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그 주제를 드러내었다. 외도(外道)의 물음은 논의를 일어키려는 의도이다. 즉 만약 오직 식(識)만 있고 일체의 법(法)이 모두 없다면, 어떻게 세상 사람들과 성인의 가르침 가운데 모두 아(我)와 법(法)이 있다고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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