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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불교

금강경 5가해에 나타난 해능과 야보의 `여시아문`주석의 문제점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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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금강경 오가해 가운데 혜능(惠能)과 야보(冶父)의 여시아문(是我聞) 구절 해석을 중심으로 중국 선사들의 경전 해석 오류의 원인을 추적한 글이다. 첫째오류의 시작은 산스크리트 경전이 중국에서는 일차 번역된 후 폐기되어 보존되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후 그들은 번역된 경전에 주로 의지함으로써 동일한 한자로 번역된 다른 의미를 지닌 산스크리트 원어들을 정밀히 적극적으로 비교하는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대표적인 예가 이 글에서 제시한 evam과과 totha(thussuchness)의 혼동이다. 이와 같은 단순한 형용어를 여래와 같은 개념에서의 여()자로 풀이할 때 생기는 문제는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오해가 매우 조직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오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그들의 전통적 세계관이 일관되게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오해의 근원을 위진 현학 더 나아가서는 그들의 전통적인 도가적 우주관에서 찾는다. 그것은 이어지는 산스크리트어 eka번역한 중국어 일()을 그들이 만물 분화 이전의 未分窮極으로 설명하는데서 극적으로 나타난. 실제 산스크리트 원본에서는 그것은 다만 한 때라는 시간 한정사의 의미를 지닐 따름이다, 이러한 오류를 중국적 상상력이라고 긍정적으로만 풀이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중국의 선불교가 중국적이면서도 불교의 본래 정신을 재현하는 면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불교의 모든 면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이 글은 선불교가 비록 불교와 노장철학이 지닌 세계에 대한 천재적 통찰력의 만남일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지만, 모든 선사들의 논의가 다 그렇지는 않다는것을 보여주려는 시도이다. 즉 선불교의 다양한 모습에서 옥석을 가리는 하나의 실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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