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지구상에 현재 존재하는 가?' 라는 거창한 문제를 다룰 것이다. 이런 의문들을 스스로 제기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마음 또는 정 신을 가졌기 때문에 존재의 본질에 대하여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어쩌면 동굴에서 기거하던 원시인들조차도 호수에 비친 제 모습 을 보고는 마음이나 정신에 대해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인간이 마음과 유사한 어떤 것을 인식했다는 가장 오래된 기 록은 기원전 5000~6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은 바로 그 시대 의 점토판에 새겨진 아시리아 법전(≪꿈의 책≫)이다. 이 아시리아 법전 이 후세의 철학자들이 마음이라고 부르게 된 것을 인간이 인식하게 되 었다는 증거이다. 이 법전은 인간의 죽음에 대한 꿈, 머리카락이 빠지는 꿈, 심지어는 알몸으로 대중 옆에 나서는 일에 대한 꿈까지도 기록했다. 이 모든 일들은 자기자신의 존재에 대한 신념을 담고 있다. 한사회가 갖는꿈에 대한 관점은그사회에서 마음에 대한 생각이 얼 마나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있는가를 잘 알려 주는 척도이다. 어떤 사회 의 사람들이 꿈의 내용을 현실로 믿는다면 그들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 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마음이라는 개념을 인식할 수 없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세라피스라는 꿈의 신을 굳게 믿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몸과 마음 혹은 영(靈)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있었음을 보여준 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생명이란 호흡에 달려 있고. 호흡이 멈추면 곧 죽음이라고 기록했다. 또 이런 생각은 몸 안에 영이 들어 있지만 몸 없이도 영이 존재할 수 있다는 믿음의 기초가 되었다. 그래서 사람이 죽 었을 때는 음식. 보석. 여가를 보낼 도구들 따위를 주검과 함께 피라미 드 안에 넣어 주었고. 이런 것들을 필요로 하는 것은 신체가 아니라 영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아시리아 사람들이 법전을 만들고.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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