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2월 17일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의 심해유인잠수정 앨빈(Alvin)은 갈라파고스제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 ㎞ 떨어진 해역에서 잠수를 시작하였다. 1974년부터 심해탐사를 시작해 이곳에서 활발한 해저 화산활동의 징후를 찾아낸 과학자들은 잠수정을 내려 보내 이를 직접 확인하고자 했던 것이다. 앨빈은 잠수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난 후에야 수심 2,700 m의 바닥에 도착했는데 잠수정에 타고 있던 과학자들의 눈앞에 펼쳐진 경치는 우리가 생각했던 바다 속 모습이 아니었다.
굳은 용암 사이에서는 검은 연기와 뜨거운 물이 솟아나오고 있었으며, 연기가 솟아오르는 굴뚝 주변에는 어른 신발보다도 더 큰 대합과 홍합들이 다닥다닥 붙어살고 있었다.....
'과학철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반물리주의는 존재론적 물리주의의 한 형태인가? (0) | 2009.06.26 |
---|---|
양자역학의 인과성과 실재성 문제에 대한 불교철학적 접근 (0) | 2009.06.22 |
생물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연구 (0) | 2009.06.10 |
뇌의 신경과학적 접근 (0) | 2009.06.10 |
감각(感覺) (0) | 2009.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