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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불교

설일체유부의 삼세실유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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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東西洋을 막론하고 哲學的話頭는 항상 ‘存在’였다.존재는 무엇인가 또한 존재하는 것이 消滅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등이 항상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로 되어 왔다.이런 문제에 있어 불교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아니 어떤 철학들 보다도 넓고 깊게 논구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印度佛敎哲學史를 存在論的관점에서만 본다면,대체로 4가지 학파를들 수 있다. 즉 說一切有部(Sarvāstivādin, 이하 有部로 略稱함) 經量部(Sautrāntika),中觀學派(Mādhyamika),唯識學派(Yogācāra)이다.불교의 많은 학파들 중에서도 이들 네 학파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각 학파들이 가진 독특한 存在論때문이다.1)더불어 이 네 학파가 部派佛敎를 前後로 해,存在論的 論爭史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리고 이 論爭史에 있어 論爭의 핵심에 있는 것이 바로 有部이다.
有部를 중심으로 한 論爭의 흐름을 보면,처음 有部가 過去·現在·未來는 實有한다는 三世實有說을 주장한 이래 經量部는 이것에 대해 오직 現在의 한 찰나만이 實在한다고 하고,中觀學派는 實在自体를 부정하는 空思想을 주장하기에 이른다.그리고 이 論爭의 흐름 속에서 절충적 방안을 모색한 것이 바로 唯識學派이다.2)따라서 印度佛敎哲學史는 有部와 經量部,有部와 中觀學派간의 존재에 대한 論爭史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면 이 論爭의 핵심에 있는 有部는 어떤 學派일까.
印度佛敎史에 있어,部派佛敎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하고 있는 異部宗輪論에 따르면,根本分裂이후 大衆部(Mahāsaṃghika)로부터 8개의 部派가 갈라져 나왔고 上座部(Theravāda)로부터 10개의 部派가 갈라져 나왔다고 한다.그리고 이 18개의 部派에 根本大衆·上座2部를 합해 전부 20개 部派가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중에서 有部를 제외한 나머지 學派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후기에 어떤 部派가 교단으로서 존속하고 있었는가는 알 수 없다.이와 같이 각부파의 존속은 지금 확실히 알 수 없지만,당시 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진 학파는 有部였다고 한다. 有部는 北인도의 上座部系統의 部派로서 그 역사는 아쇼카(Aśoka)왕의 시대까지 소급된다.처음 마투라(Mathurā)에서 興期하여,후에 北西으로 진출해 간다라(Gandhāra),카슈미르(Kaśmīra)에 근거를 구축하고 2세기 이후 쿠샤나(kusana)왕조 치하에서는 北인도 일대로 확장되었다.5)현재 漢譯과 그 외에 많은 문헌을 남기고 있는 것은 그 광대한 세력과 긴 역사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이 部派의 명칭인 ‘說一切有部’는 말 그대로 ‘一切는 있다’고 하는 것으로,‘一切의 法(dharma)이 過去·現在·未來의 三世에 實有한다’는 學說을 주장한 것에서 유래한다.7)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毘婆沙師(Vaibhāṣika)라고 하는데,이는 有部가 大毘婆沙論이라는 論書를 學說의 근간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有部중 간다라를 근거로 하는 일부가 후에 독립하여 經量部9)로 불리는데, 經量部는 ‘經典에 知識의 기준을 두는 者’의 의미로서 毘婆沙師에 對抗한 대표적
인 學派이다.이 學派의 독자적 論書는 漢譯成實論 이외에는 정리된 형태로남아 있지 않으며,그 역시 經量部의 論書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그러므로 이 學派의 사상은 대부분 다른 學派들의 論書등을 통해,유추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와중에 俱舍論의 作者世親(Vasubandhu)은 經量部的 견해를 가장 잘 전달하고 있으며,대부분 그 견해에 근거해 당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