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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야기

영혼에 대한 현대철학의 해석

201750805.hwp

본 논문은 인간의 영혼은 사후에 존재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해 현대철학의 대답을 주기 위한 시도로 이루어졌다. 영국 경험론의 입장을 대변하는 존 힉은 인간의 영혼은 사후세계에서 존재하며, 이것은 현재의 종교신앙의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그는 이 시도를 종교다원주의의 방법론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종교적 체험은 매우 다른 것이라고 각 종교는 주장하고 있다. 이 차이점은 다양한 종교들 사이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같은 종교 안에서도 많은 모습이 다르다. 그러나 힉에 의하면, 경험되어지는 것은 사실상 동일한, <자기 중심성으로부터 실재 중심성으로의 변화>이며, 이 정의를 기준으로 받아들여 본 과제의 분석을 시도한다이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힉은 아주 자연스럽게 세 입장을 설정, 종교다원주의로 우리를 유도한다. 종교적 신앙 행태는 첫째, 배타주의다른 입장을 배척함, 둘째, 포섭주의공통성을 인정함, 셋째, 종교다원주의자기 종교의 내용이 다른 종교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난다고 인정함등이 있다. 이 중에서 위에서 말한 신앙의 개념이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지기 위해서는 종교다원주의가 수용되는 것은 당연하다죽음은 물리적 육신의 종말을 의미하나, 예술적이나 종교적 측면에서는 종국의 끝자락이 아니다. 비록 우리의 경험이 물리적인 영역을 제외하더라도 이런 사실이 우리에게 알려질 다른 영역은 있는가? 그리고 육탈된 영혼은 저 혼자 존재하는가? 힉은 이에 대해 몇 가지 가설적 설명을 시도한다. 우선, 꿈과 실제 삶과의 관계에서 보듯, 우리의 사후세계는 현실의 삶을 반영하는, 그러나 다른 체계를 가진 세계라고 본다. 뿐만 아니라, ‘성육신과 같은 기독교적 개념도 인간의 삶에서 다차원적으로 체현되듯이 우리의 의식도 사후세계에서는 다양한 층위의 삶에로 연결된다고 본다힉의 영혼에 대한 가설과 종교다원주의적 시각을 통한 시도가 현실에 있어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꿈의 비유를 통한 설명이나 불교의 인간 존재의 해명은 여전히, 삶의 모사와 삶의 연장의 구별을 불투명하게 드러냄으로써 그의 시도의 성공 가능성을 의심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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