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論頌上'不去'의 論理
中論頌(Madhyamaka-k효rika)의 第1章 觀因緣品을 이은 第2章 觀去來品에서는 ‘去•來’에 관한 문제가 다루어지고 있다. 第1章에서는 龍樹菩薩(Nagarjuna, 150년경 250년경)이 '生 • 滅’을 주제로 하여 ‘不生不滅’ 의 내용을 직접 해명하였다면,第2章에서는 그가 ‘去 •來’를 문제삼아 ‘不去不來’를 밝히고 있음이 나타난다. 中論頌 歸敬渴에 標榜된 八不渴’의 初眉와 末尾에 자리하는 '不生不滅’과 ‘不去不來’의 주장에 대해서,中論 本頌>. 직접적으로 논의한不生不滅’을 주장하는 논리와 意義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한바 있으므로,本論文에서는 第 2 章 觀去來品의 25偈頌을 대상으로 해서,그 ‘不去不來’에 대한 論理와 意義를 究明코자 한다.
‘不生不滅’이라는 주장을 해명하는 觀因緣品에서는 ‘滅’이라는 개념을‘生’에 포함시켜 ‘生’ 즉 ‘生成한다’라는 개념이 自 • 他 • 共 •無因의 네가지 측면에서도 성립치 않고(四不生),또 因緣 • 次第緣 • 所像緣 • 增上緣등 四緣에서도 生滅의 要因을 찾아 볼 수 없다거나,因(像) • 果의 어느 편에서도 生成의 主體的 要因이 不在함(不去) 등을 밝혀,緣起•空•無自性의 진리성이 聞明되었었다,去• 來’라는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第 2章 觀去來品에서도 ‘去’의 개념에 ‘來’를 포함시켜 ‘去’라는 개념이 이루어지지 않음(不去)을 밝힘으로써 ‘來’도 자연 成立치 않음(不來)을 깨우치고자 하고 있다. ‘去• 來’는 범어 gata와 agata가한역된 것으로서. 이들은 다 같이 語根 gam(to go,감)에서 생긴 용어이므로 우리말로 ‘간다•온다’라고 이해해도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事物이나 存在의 生 •滅을 다루어 ‘不生不滅’올 주장했던 前品의 論議趣旨에 直結하게 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事物(存在)이 생겨나고 없어짐을뜻하는 ‘生• 滅’의 개념은,사물이 未來로부터 現在로오고(來) 또 現在로부터 過去로 간다(去)는 뜻과 결부되기 때문이다. 一般 常識 經驗上으로는 ‘봄이 온다,거나 ‘겨울이 간다,라고 말해진다. 그런데도 龍樹菩薩은 왜 이 ‘온다•간다’라는 작용개념이 성립치 않는다고 하는 ‘不生不來’를 주장하게 되었을까. 그는 어떤 논리와 이론으로 이것을 해명하고 있올까. 또 그 주장의 意義는 어디에 있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