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典의 胎兒觀
본 연구는 광범위한 佛典 속에서 胎兒에 관한 文面을 찾아내어 특히 그가운데 胎兒發達을 段階別로 說하여 놓은 經論書를 中心으로 하여, 佛敎에서는胎兒룰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밝혀내고 그 내용을 현재의 胎兒觀에 견주어 비교 고찰해 봄을 目的으로 한다. 佛敎經論 가운데서도 根本說一切有部 昆奈耶雜事 • 阿昆達磨俱舍論 • 佛說胎經 • 修行道地經 등이 中心資料가 될 것이다, 胎兒觀이라 함은 胎兒를 어떤 存在로 이해하고 있느냐에 대한 일관된 觀念을 뜻하며 위의 자료들을 中心으로 胎兒에 관한 文面을 분석•검토하는 방법을 취한다.본 연구의 필요성 내지 意義는 다음 두 가지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첫째,태아학(EmbriPlPgy)”이 새로운 학문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나라에서도 우리에게 적합한 胎兒觀 확립은 必須的인 일이 된다. 우리에게 알 맞는 胎兒觀이 바르게 뿌리를 내리자면 단순히 西洋理論올 受容 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思想 과 價値觀올 지배해온 傳統的 思想과의 학문적 만남이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文化의 심충을 지배해 온 중요한 사상 가운데 하나인 佛敎의 胎兒觀 硏究는 한국의 새로운 胎兒觀 확립에 대단히 意義있고 必要한 일이라고 하겠다. 더구나 지금까지 전통적 胎兒觀에 관한 연구는 胎敎를 중심으로 일부 다루어 졌을 뿐 全無하다 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학계의 실정은 이 연구의 意義를 한충 강하게 뒷받침 해 준다고 할 수 있다.
둘째,佛敎學의 입장에서 볼 때 종래의 佛敎學에 대한 비판의 하나는 현실과 乖離된 점이 지 적 되 고 있다. 이 러 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대의 과학적 知見을 佛敎學에 도입하여 과학적 認識을 구하는 一般에게 전달함이 급선무가 될 것이다. 이러한 意味에서 佛典의 文面을 현대과학의 하나인 兒童學的 관점에서 조명해 봄은 現代人에게 납득할 수있는 佛敎學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