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이야기
唯識無境은 반증이 가능한가? - 『유식이십론』의 논증 검토 -
현관
2009. 6. 14. 18:30
불교의 唯識說은 彌勒(Maitreya)과 無著(Asa??ga)을 거쳐서 世親(Vasubandhu)이 완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 유식설에 관한 세친의 대표작은 『唯識三十訟』·『唯識二十論』·『三性論偈』 등이다. 唯識說이란 곧 唯識無境說로서 간략히 말하면, 識만 있고 그 識 속에 나타나는 사물은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즉 識의 대상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對象非實在論이다. 唯識의 싼쓰끄리뜨어는 Vij??apti-m??tra인데, 여기서 識으로 번역되는 것은 Vij??apti이다. 똑같이 識으로 번역되는 Vij????na에 인식주체(인식주관과 인식기관)·인식작용(요별작용)·인식내용(인식표상)이라는 의미가 주어져 있는 반면에, Vij??apti는 인식작용·인식내용의 의미만 주어지고 인식주체라는 의미는 주어지지 않는다. 한편 唯識無境에서의 境에 해당하는 싼쓰끄리뜨어는 Artha 또는 Vi??aya인데, 식의 대상 또는 인식주관에 대한 인식객관을 가리킨다. 그런데 唯識(Vij??apti-m??tra)은 唯心(Citta-m??tra)과 흔히 동의어로 사용되며, 이런 면에서 唯識說은 唯心論이라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