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圓測의 유식사상 - 太賢의 成唯識論學記를 중심으로 -
현관
2009. 6. 16. 12:25
신라의 太賢이 成唯識論學記를 찬술할 때에 먼저 本母頌 一百行을 짓고, 여기에다가 주석을 가해서 本母頌釋을 저술하였으며, 이에 의해서 成唯識論學記를 완성했다는 것은 이미 살펴 보았다. 이러한 사실은 學記의 내용을 보면 ‘如實之義 如本母釋’이라는 인용구가 자주 나오는 데서 알 수 있는데, 이는 마치 世親의 유식 30송에다가 十六論師 등이 주석을 가해서 成唯識論을 완성한 것과도 그 저술과정에 있어서 비슷하다고 하겠다.
이와 같은 성유식론학기를 또한 成唯識論古迹記라고도 하는데, 이 고적기라는 명칭은 태현의 주석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으로서, 이미 설해져 있는 제논사들의 주장을 더듬어서 그 자취를 평석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여기에는 많은 주석가들의 사상이 인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여기에서는 신라 출신 원측(613~696)의 학설이 현전하는 惠昭의 成唯識論了義燈 다음으로 많이 거론되고 있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