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이야기
東西洋의 `意識`과 그 對象에 관한 비교 ― 唯識學上의 意識說을 중심으로 ―
현관
2009. 5. 31. 16:26
21세기를 눈앞에 둔 오늘날 문명이 고도로 발달되었다고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심리학에 있어서는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수많은 논쟁들이 있어 왔다. 그렇지만 어느 때는 이러한 논쟁들이 마치 환상과도 같은 견해들일 때도 있었고, 혹은 얼마간은 진실이 가미되어 있는 터무니없는 의견들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로와 같은 양상을 띠고 있을 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도 언젠가는 제 모습을 드러나게 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이 가운데서도 그 의미와 심리작용 등이 확실하게 정립되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意識'으로서, 이에 관한 연구가 오늘날 동서양의 심리학에서 새로운 관건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을 고찰함에 있어서 우리가 심리상태나 심리과정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사실 복합적인 물리체계, 즉 뇌의 복잡한 상태나 과정들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마음에 관한 유물론자들의 이론이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정신과 물질이라는 마음에 관한 이원론적인 연구방법이 일반적으로 널리 채택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하여 의식과 그 대상에 관한 것을 살펴보려고 하며, 또한 세계 유수의 종교들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연구방법이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므로 불교에서도 이에 준하여 고찰코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