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無我에 대한 一考察 -有無와 是非를 중심으로-

현관 2009. 5. 27. 18:15

201751512.hwp

불교철학의 여러 문제 가운데 無我(anātma)의 문제만큼 미묘한 것도 드물 것이다. 無我는 우빠니샤드(upaniṣad)의 아아뜨만론(ātma-vāda)과 두드러지게 대비되므로 주목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인도철학에서 불교의 불교다움 또한 無我 개념이 대변하고 있다고 보아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그만큼 불교철학에서 無我 개념이 가지고 있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불교라고 하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buddhânuśāsana)는 깨달음(budh)을 추구한다. 여기에서 깨달음의 내용, 즉 깨달음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이 문제와 관련하여 불교가 표방하는 無我論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빠니샤드는 아아뜨만과의 合一을 성취함으로써 궁극적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하여 불교는 無我를 주장하므로 외견상 우빠니샤드와는 확연하게 구별된다. 本稿는 우빠니샤드의 아아뜨만론과 불교의 無我論의 대비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불교의 無我論이 가지고 있는 의미구조를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無我 개념을 이해하고자 한다. 無我의 의미를 천착함에 論者無我라고 하는 용어 가운데 특히 의 의미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와 짝을 이루는 , 그리고 有無의 문제와 별개로 볼 수 없는 를 중점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無我자는 漢譯 과정에서 종종 로 번역되기도 하는데1) 이것은 無我에 매우 독특한 의미구조가 함축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전주곡의 성격을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