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無我에 대한 考察 -`非`의 論理-

현관 2009. 5. 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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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我三法印(혹은 四法印)의 하나로 불교철학의 특색을 보여주는 용어 가운데 하나이다.1) 특히 우빠니샤드(upanisad)의 아뜨만(atman)과 비교되는 개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빠니샤드의 중심철학이 아뜨만론(atma-vada;我論)2)이고 불교철학은 이에 반하여 無我論(anatma-vada)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관점에서 볼 때, 불교철학의 無我는 우빠니샤드의 아뜨만()과 상호 반대되는 용어로 이해될 수 있다.3) 그리고 이러한 이해방식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리하여 불교의 無我論은 우빠니샤드의 아뜨만론을 否定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히 반대말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그 개념내용도 반대라고 단정하는 것은 無理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어떤 철학체계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의 의미는 그 철학체계 속에서 그 용어의 의미를 적출하여야 온당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불교철학에서 無我라고 하는 표현의 '''無我'개념을 재고찰해 보고자 한다. '無我'를 재검토하고자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無我'라는 용어는 한문번역이라는 점이다. 단지 한문번역이라는 점때문에 이것을 문제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阿含經보다 비교적 철학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있는 雜阿含經을 보면 無我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無我'라고 하는 용어보다는 '非我'라고 하는 용어가 더 일반적이고 자주 쓰이고 있다. 이 점은 南傳의 빨리(pali)經典과 대조해 볼 때 흥미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