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이야기
煩惱-所知 二障과 팔식설
현관
2013. 6. 6. 16:01
원효는 번뇌를 煩惱障과 所知障, 煩惱碍와 智碍로 구분한다. 번뇌장은 我執, 소지장은 법집, 번뇌애는 6염심, 지애는 무명이 중심이 된다. 이들 4종의 번뇌는 가장 근본번뇌인 智碍I의 근본무명으로 귀결된다.
번뇌는 7전식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항상 쉬지 않고 작용하는 제7 말나식이 중심이 된 다. 말나식은 일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제6 의식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자기 중심으로 인식 판단한다. 아뢰야식은 근본무명을 因으로 하고 경계를 緣으로 하여 일체법을 일으킨다. 무명에 의하여 아뢰야식이 훈습되어 業識, 轉識, 現識, 智識, 相續識이 생겨나고, 그것에 따라 6염심이 생겨 갖가지 相을 짓게 된다. 상속식의 不相應染心에 의 한 아집에 의해 대상을 분별하고 집착하여 번뇌를 일으켜 생사윤회하게 된다.
我執은 我空, 法執은 法空으로 단절하며, 번뇌애인 6염심과 지애인 근본무명은 伏斷, 永 斷, 無餘滅斷의 순서로 단절한다. 그러나 아뢰야식에 있는 미세한 집착인 근본무명은 여래 의 大圓鏡智에서만 단절할 수 있다.
번뇌장과 소지장, 번뇌애는 모두 다 지애에 근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원효의 번뇌론도 일미사상에 근거한 회통화회정신에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