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金剛經 漢譯諸本에 대한 고찰

현관 2009. 6.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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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經은 초기 大乘經典의 대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金剛經이 처음 鳩摩羅什에 의해서 漢譯된 뒤 그것이 中國, 韓國, 日本에서 가장 많이 독송된 經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大乘佛敎 國家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大乘의 형태는 禪宗으로 볼 수 있다. 禪宗의 대표적 종단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曹溪宗은 그 所依經典의 하나로 金剛經을 들고 있다. 金剛經은 우리나라에 국한하더라도 가장 많은 수의 刊行流布를 보인 經典 중의 하나이다. 실로 최근에 들어서 한글로 번역된 것만 해도 수십 종에 이른 것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만도 가장 널리 受持讀誦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압도적으로 수용된 金剛經은 물론 梵語로 된 것도 아니고 西藏語로 번역된 것도 아니며 바로 漢譯 金剛經이다. 나아가 7종을 넘어서는 漢譯本 중에서도 鳩摩羅什의 번역이다. 羅什은 서기 402년경 中國역경사 최초로 金剛經漢譯한다. 그 뒤 수많은 中國思想家들이 羅什譯 金剛經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사상가들도 羅什譯 金剛經을 주로 金剛經母本으로 간주해 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20세기가 저물어가는 오늘날도 누군가 金剛經을 번역하려 할 때는 이 羅什譯 金剛經을 반드시 하나의 底本으로 삼는다. 梵本 金剛經을 우리말로 옮기려 할 때, 西藏語譯本 金剛經을 우리말로 옮기려 할 때도 역시 羅什譯本과의 비교는 잊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