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이야기
雜阿含經에 나타난 識에 관한 硏究
현관
2009. 6. 8. 17:51
識의 의미는 初期經典에서부터 大乘經典에 이르기까지 불교의 핵심적 사상을 담으며 발전해 왔다. 사전상 識이라 하면 梵語로 vijñāna, 巴利語로 viññāṇa, 西藏語로 rnam-par-śes-pa를 번역한 것으로 了別을 뜻한다. 그러나 사전상 識의 의미와는 달리 初期經典으로부터 阿毘達磨佛敎, 대승의 瑜伽行派의 唯識思想에 이르기까지 識이란 불교용어가 다루고 있는 내용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실제로 初期經典에서 나타나는 識의 의미는 경전성립의 新․古層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붓다의 교설내용도 그때그때 교화대상의 근기에 따라 달리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本考에서 다루려는 雜阿含을 보더라도 원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가 하면 간혹 발전된 교리도 담고 있다. 한 예를 들면 붓다 당시의 교설뿐만 아니라 滅後의 제자들의 교설도 담고 있으며, 심지어는 아쇼카왕의 전기까지 다루고 있어 후대에 전개된 내용이 많이 첨가되어 있다. 그래서 本考에서는 문헌학적 고찰은 피하기로 하고 識에 관련된 부분을 전체적 체계로써 조망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