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이야기

감각(感覺)

현관 2009. 6. 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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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우리는 외계의 물체의 크기 ·형태 ··밝기 등을 비롯하여 공간에 있어서의 위치와 운동을 알 수 있다. 시각기관은 눈이지만, 빛을 느끼는 곳은 눈 안의 망막뿐이며, 그 밖의 구조는 빛을 바르게 망막으로 도달시키게 하기 위한 통광장치(通光裝置)에 지나지 않는다. 빛을 굴절시키는 것은 각막 ·안방수 ·수정체 ·유리체 등인데 그 중에서 수정체의 굴절률이 가장 크므로, 눈에서의 빛의 굴절은 주로 수정체가 맡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의 눈은 눈앞 약 6 m 이상의 거리에 있는 물체를 망막에 정확하게 상을 맺지만 이보다 가까이 있으면 망막 후방에서 상을 맺게 되므로, 수정체를 두껍게 해서 굴절률을 증대시킨다. 이것을 눈의 조절작용이라 하며 나이가 먹어갈수록 감퇴된다

망막은 눈의 내면을 덮고 있는 막으로 몇 개의 세포가 층을 이루고 있으나, 빛을 느끼는 것은 가장 바깥쪽에 있는 시세포(視細胞)이다. 시세포는 그 돌기의 모양에 따라 원추세포와 간상세포의 두 종류로 구별한다. 원추세포는 망막 중심부에 많고, 빛이 강한 때 작용하며 빛깔을 느끼는 기능이 있다. 간상세포는 망막 주변부에 많이 분포하고 어두운 곳에서 약한 명암의 차를 느낀다. 시세포는 양극세포를 통하여 신경세포에 연결되어 있으나, 원추세포는 하나의 세포가 하나의 신경세포와 대응하고 있으므로 물체를 명확하게 구별하는 데 적당하다. 간상세포는 여러 개의 세포가 하나의 신경세포와 연결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