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반야심경에 나타난 연기론적 교설에 대하여
현관
2009. 6. 18. 14:37
〈衆生卽佛〉이라는 挑戰的인 命題는 大乘佛敎의 核心올 가장 端的으로 나타내고 있는 말이다. 無知 煩惱에 싸인 衆生과 智德 圓滿한 佛陀와의 사이에 秋毫의 差異도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兩者는 絶對的으로 同一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問題는, 兩者를 참으로 그렇게 同一하다고 볼 수 있겠느냐 하는 데에 있다. 만일 참으로 그렇게 同一하다면, 도대체 깨달음이나 修行과 같은 것들은 무슨 意義가 있단 말인가?〈衆生卽佛임을 自覺치 못한 것이 衆生이요, 自覺한 것이 佛陀라는 說明은 妥當한 答辯이 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衆生卽佛〉이라는 命題는 그런 未自覺의 衆生 그것이 곧 佛陀와 同一하다는 斷案이기 때문이다.〈衆生卽佛〉은 一種의 可能態라는 見解, 다시 말하면 衆生도 成佛할 수 있는 可能性의 示唆에 不過하다는 見解는, 이런 間題性에서 必然的으로 提起되어 온다. 그러나 이 解釋은 결코 穩當한 所見이라고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衆生卽佛〉이라는 命題는 大乘佛敎의 不二法門의 立場에서 斷案한 것이므로 成佛의 可能性올 示唆한 것으로는 解擇할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可能態로 보려는 見解는 衆生과 佛陀와의 사이에 어떤 差別을 認定하고 있는 것이므로 不二法門에서 볼 때 도저히 容納될 수 없는 思慮 分別임에 불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