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불교의 역사성과 현실성에 대한 연구
현관
2009. 6. 20. 13:35
현대인들 가운데는 불교를 역시성이 없거나 현실성이 없는 낡은 종교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오류는 붓다의 직설과 그 시대 상황이 생생하게 기록된 경전을 무시하고 佛滅 500년 이후에 흥기한 대승불교를 피상적으로 인식하거나,중국을 통해서 신격화된 대승불교를 여과 없이 수용한 데서 연유된 것이다. 아무튼 불교는 붓다가 출현한 그 시대적 상황과 결부하여 설명되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를테면,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우주만물조차도 그 시대 상황과 유리되어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는 없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으로 불리는 인간이야말로 그가 살고 있는 시대 상황과 완전히 독립되어 별개로서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가장 밀접한 불가분리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이나 한갓 미천한 범부 중생까지도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기는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석가가 당시에 붓다,즉 '눈뜬 이 라고 불렸던 까닭도 여기에 있다. 붓다는 그가 몸담고 있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그릇된 사상과 정치,그리고 경제와 사회제도 등을 철저히 비판하고 세상을 질적으로 진화 개혁시키는 소금과 같은 선구자의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러한 붓다의 비판적 교설을 통하여 불교야말로 역사성과 현실성,그리고 보편성과 타당성을 구비한 종교임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