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발견한 진리
경전에서는 붓다가 발견한 진리를 '법'(法) 이라 하고 있다. "붓다는 법을 깨달았다.", 또는 "바른 법(正法)을 성취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법'이란 산스크리트어 Dharma[達磨]를 번역한 말이다. '다르마'는 "유지(維持)하다, 보전(保全)하다"라는 동사 'DHR'를 어근으로 한 명사로서 규범(規範),의무,사회질서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주원리(宇宙原理), 보편적 진리(普遍的眞理)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붓다는 법(法)을 깨달았다. 정법(正法)을 성취했다."라는 말은 현대적인 표현으로 "붓다는 진리를 발견했다. 진리를 이해했다."라는 말과 같다. 붓다가 발견한 '법'(法)의 내용을 알 수 있는 자료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는 아슈바지트(Asvajit :阿濕毘)비구와 뒷날 붓다의 제일 제자[上首弟子]가 된 사리푸트라(Sariputra:舍利弗) 사이에 있었던 대화이다. 이들 두 사람의 만남은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이루어 붓다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의 일이었다. 사리푸트라는 라자그리하(Rajagrha:王舍城) 근방에서 산자야(Sanjaya)라는 유명한 스승 밑에서 수행하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아침 탁발하러 나온 아슈바지트 비구(比丘)를 만나게 되었다.아슈바지트는 붓다가 도(道)를 이룬 뒤 처음으로 제자가 된 5명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사리푸트라는 그 비구의 수행자다운 모습과 행동에 감동을 받고 가까이 가서, "그대는 누구이며, 스승의 이름은 무엇이며,어떤 진리[法]를 배웠소"라고 물었다. 아슈바지트는 "나는 나이가 어리고 집을 떠난지도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치를 잘 설명할 수 없으니 이제 간략히 요점만을 말하겠소."라고 하면서, 붓다로부터 받았던 가르침에 대해 말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