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2009. 5. 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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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붓다 샤카무니(Buddha Sakyamuni)의 깨달음과 가르침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 새로운 종교의 출발은 붓다가 태어나신 B.C 6세기 무렵 인도의 시대 사정과도 무관하지 않다. 당시 인도는 강대한 신흥왕국의 출현과 도시의 형성 등으로 급격한 정치·사회적 변화가 나타나고, 이에 따라 종교사상계 또한 매우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이런 시대 배경 속에서 불교가 새로운 종교 사상으로서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것이다. 불교의 출발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인도문명의 큰 흐름과 함께 붓다 당시의 정치·사회적 변동부터 살펴 보기로 한다.인도의 고대 문명은 B.C 3000년 경부터 개척되기 시작하여 대략 1000년 동안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 바 인더스 문명이 그것이다. 오늘날 인더스강 유역의 하라파(Harapp )와 모핸조다로(Mohenjo-daro)등 도시 유적들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수준 높은 이 고대 문명은 문다(Munda)족·드라비다(Dravida)족 등을 비롯하여 일찍부터 인도 대륙에 살아 온 여러 종족들에 의해 이룩되어 왔다. 그러나 이후 인도의 문명은 멀리 코카서스(Caucasus) 지방으로부터 인더스강 상류의 판잡(Panjab, 五河) 지방에 침입해 온 아리야(Arya)인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아리야인들은 대략 B.C 16∼13세기 무렵 인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문다족·드라비다족과 같은 선주민(先住民)들을 정복하고 대륙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후기 인도문명의 형성에 새 주역이 된 것이다. 처음 판잡지방에 침입해왔던 아리야인들은 B.C 11∼9세기 무렵에는 이미 간지스강 상류 지방으로 이주하였고, 시대가 흐름에 따라 계속 동방으로 진출하여 B.C 6∼5세기 무렵에는 간지스강 중류 지방에 정착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이 지방에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현저한 변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먼저 당시 존재하고 있던 여러 부족이 점차 통합하여 국가형태를 이루었고, 그것은 다시 군소 국가의 병합을 통해 강대한 국가체제를 형성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