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야기

생명이란?

현관 2009. 6. 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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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살아있다는 공통적 속성을 추상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삶(生)·목숨 등과 동의어이다. 이와 같은 생명에 대한 추상적인 정의는 말하기 쉽지만, 생명을 생물학적으로 명확하게 정의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의료 분야의 임상적 문제로서, 대상자의 생명이 끊어졌는지의 여부가 거론되었을 때 쉽게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뇌나 심장의 기능이 정지되면 개체사(個體死)한 것으로 본다고 임상의학적으로는 규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이론적으로는 다른 기관·조직의 세포 기둥이 유지되고 있으면 개체사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의학의 기간과학(基幹科學)인 생물학에서는 개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세포들의 기능이 모두 정지되어야만 완전한 개체사라 단정짓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생물학적 정의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왜냐하면, <개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은 각각 생명이 있으며 살아 있는 것이다>라는 정의가 아직도 확증되어 있지 않으므로, 세포의 기능 정지를 근거로 하여 확정적으로 개체사를 논의할 수 없다는 난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완전히 만족스런 정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