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정보와 바이오프로그래밍
일반적으로 생명의 특성을 생물학자들은‘자기복제능력’, ‘영양섭취와 대사능력’,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 말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이
기능들을 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자기 창출이 성립되어야 만이 가능한 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우선적으로 이해할 내용이 있다.“전체는 부분들의 생성융합이며 동시에 총체(unity)이므로 부분들의 총합보다 큰 의미를 창발 한다”는 홀리즘(holism)철학에서 중요한 것은“의미”라는 것인데, 부분 속에 전체의 의미가 반영되어져 있고,부분과 부분들의 기능적 결합관계는 단순히 합산된 총합보다 큰 의미가 새롭게 창발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분과 전체가 생명의 질서를 짜며 발생되는 관계가 다층적, 다의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복합적이고 신생적“의미정보”들이 무한히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생명의 본질은 부분과 전체를 공존시키는 하나의 질서
(order)를 낳는 것이고, 모든 정보들을 비선형적 차원과 공존상태에 두는 하나의 질서를 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체적으로, 어떤 생명체든지 물질적 상태를 분해하면 분자와 원자의 세계가 나오고 또 그 하부에 소립자들이 나오는데 원자든 양자든 개별적으로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않지만, 이들이 관계적 질서를 이루며 전체를 이루어가면 언제나 새로운 기능이 창발 된다. 이때 창발 되어지
는“의미”가 곧 정보(information)인 것이다.에너지가 물질이라는 질량적 상태로 변환하려면 그 차원과 관계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하며, 그 정보를 상실하면 언제라도 에너지 상태로 되돌아간다. 모든 물질이 단지 원자와 분자 또는 하부소립자로 이루어졌다면 우리들은 어떠한 현상도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