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이야기
생물체 형태형성의 보편문법이 있는가?
현관
2009. 6. 4. 14:55
1.변형
비율에 따른 형태의 변화에 주목했던 유명한 화가로서 알브레흐트 뒤러(Albrecht Durer,1471-1528)가 있다.뒤러는 격자로된 틀을 사용해서 비율에 따른 형태의 변화를 탐색했다. 이 작업이 생물학적 형태의 진화의 단서가 된다는 것에 주목한 사람이 톰슨이다.좌측 그림은 듀러의 여러 변형들이며 우측은 톰슨이 뒤러의 시사에 따라 그린 그림이다.(D'Arcy Thompson,On Growth and Form,p.1053) 변형시키려고 하는 눈금의 형태를 지정한 다음 그 눈금에 해당하는 원본의 부분을 새 눈금의 좌표에 정확히 맵핑하면 된다.아래는 그 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을 손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이 정도의 변형은 오늘날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간단히 실행해 볼 수 있다. 우선 간단한 경우는 한글에서도 실행가능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을 한글에 띄운 다음 그림에 마우스를 갖다대고 클릭하면 대상그림에 점이 나타난다.다음 그 점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가 나타난다.그것을 좌우로,또는 상하로 당겨보자.아래 그림과 같이 여러 가지 변형되어 나타날 것이다.이 단순한 변형에서도 모나리자의 인상이 상당히 달라보인다.상단의 좌측 그림이 원본의 비율이지만 요즈음 같으면 상단 우측의 비율을 더 선호할지 모른다.요즈음은 세장형을 좋아하므로 오리지날 모나리자가 약간 뚱뚱해 보인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오늘날 태어났으면 모나리자도 다이어트로 고민하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