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이야기

아뢰야식을 통하여 살펴본 천도재의 의미

현관 2009. 6. 8. 15:35

1244442758_3082012.hwp

본 논문의 연구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중음신이 존재하는가

둘째, 천도재는 왜 해야만 하는가이다.

본 논문은 중음신의 존재를 유식의 제8아뢰야식을 통하여 전개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아뢰야식을 업종자인 중음신으로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뢰야식을 윤회의 주체인 종자식이라 부르기도 한다.

위의 첫 번째의 연구목적은 만약 중음신이 없다면 업과 윤회를 인정할 수 있을까? 중음신이나 업의 과보를 받은 식들이 윤회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산 자나 몸을 바꾼 자 모두 갖가지 고()를 받는 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의 연구목적은 만약 중음신이 있다면 망자(亡者)를 위하여 인연 있는 유가족들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어린아이가 울면 먹을 것을 주듯이 이들 중음신이나 과보를 받은 식들이 일가친척이나 가까운 인연들에게 고통을 주어 일깨우고자 하나 알지 못하므로 천도(薦度)를 통하여 서로서로 깨우쳐서 밝은 지혜의 문으로 향하게 하고자 함이다. 장님과 코끼리의 비유처럼 우리들은 빙산의 일각만 보고 이면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상 이 논문을 통하여 위의 두 가지의 핵심문제의 의문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연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