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여래장사상의 법신개념과 인간관 연구

현관 2009. 5. 13. 14:15

1242191716_702205.pdf

본 연구는 如來藏思想의 法身槪念과 人間觀을 살펴봄으로써, 불교의 聖顯과 구원론이 교리적으로 정착한 바를 해명하고자 한 시도이다. 종교가 궁극적 실재와의 만남을 본질로 하는 인간 경험의 총체라고 이야기될 수 있다면, 그 경험의 두 축인 궁극적 실재와 인간의 자리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궁극적 실재의 자리에서 논의된 종교경험의 실체가 聖顯이라면, 구원론은 인간의 측면에서 조명된 종교경험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종교사에서 대체로 聖顯은 神의 모습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닌가, 즉 모든 종교는 그 궁극적 실재에서 神的인 이미지를 요청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 본 연구의 첫 번째 문제의식이었다. 그것은 유일신 종교 전통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절대유일의 창조주의 모습은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인간의 모습을 띠고 인격을 가지며 특별한 권능과 위엄을 지니는 모습이라면, 불교에서도 찾아볼 수있으리라 가정하였던 것이다. 한편 구원의 방법은 궁극적 실재의 이미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또한 다양한 구원론은 그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저로서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고찰을 요구할 것이다. 만일 궁극적 실재의 이미지가 신의 모습에 가깝게 된다면, 구원의 방법과 인간의 모습은 어떠한 양상을 띠게 될까?
불교에서 神의 증거를 찾는 것은 자칫 도발적인 시도일 수 있다. 불교는 석가모니 이래 神의 문제에 대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침묵을 지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신도들의 신행 차원에서는 불 • 보살에 대한 신앙이 행해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신도들의 관심이 교의에도 어느 정도 수용되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여래장사상은 그같은 가능성에 단서를 제공한다. 여래장사상은 “모든 중생은 如來藏이다”, 즉 “모든 중생에게는 成佛의 가능성이 있다”고 표방함으로써, 일단 대승불교에서 본격화된 구원론적인 관심을 전면화한다. 그런데 초
기의 여래장사상을 집대성한 寶性論은 여래장의 존재 근거로 일관되게 ‘法身’을 제시하며, 나아가 중생이 성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법신에 대한 믿음뿐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서 이 법신이야말로, 신행 차원에서 비롯된 神에의 요청이 교리적으로 수용된 결과라고 보고 주목하게 되었다.이에 본 연구는 보성론 의 법신 개념을 추적함으로써 불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