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이야기

우주의 실재를 찾아

현관 2009. 5.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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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가 우주의 실재(實在)를 밝히고자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그것은 물리의 문제라기보다는 철학이나 종교에서 추구되어야 할 문제같이 생각된다. 우주실재란 곧 우주의 본질에 관한 것이며 우리가 아는 우주란 이들 본질로 구성된 현상일 것이기 때문에 우주의 실재를 찾으려는 노력은 곧 이 우주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떤 의지적 능력에 의해 운행되고 있을까를 묻게 되는 궁극적인 구성요소와 궁극자(窮極者)를 찾으려는 노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주를 객관적인 대상으로만 다룰 수 없게 되는 이유는 우주에는 생명이 담겨 있고, 우주를 객관화하는 주체(主體) 자신도 우주의 일부임을 자각하게 될 때 우주의 본질은 현상에서만 추구될 수 없는 사유와 믿음의 문제로 물아가게 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와 같이 종교적, 철학적인 측면을 떠나 지금까지 다루어온 물리문제와 관련해서 물리계, 곧 우주 물리 환경의 근본을 이루는 개념은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하며 이는 어떤 관념추구 정도에서 머물고자 함이 아니라 수학화에 필요한 새로운 물리개념을 자각(自覺)하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물리법칙은 수학이 이를 정의하기 전에 새로운 물리개념의 도입이 먼저 있었다고 상기된다. 이를테면 이제까지 다루어온 특수상대성이론에 있어서도 이것이 하나의 획기적인 법칙으로 대두될 수 있었던 것은 시간과 공간을 별개의 두 개념으로 다루어 오던 종전의 입장에서 아인슈타인은 이를 시공일체 개념으로 받아들여 광시간(Light-time)이란 부호를 수학과 연계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특수상대성이론으로 탄생시킬 수 있었으며, 또 만유인력 법칙에 있어서는 종전에 인력의 크기를 두 천체간의 관계에서만 다루던 입장에서 뉴턴은 만유적인 작용상수. G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모든 질량간에 적용될 수 있는 일반법칙으로 수식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와 같이 새로운 물리법칙에는 수식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