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야기

유교의 생사와 귀신 문제

현관 2009. 8. 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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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 次  1.사람의 성(生)과 死  2.귀신과 혼백  3.성리학의 생사 문제  4.유가의 내세관  5.조용히 태어나 조용히 죽게 하기도 어렵게 하는 세상

I. 사람의 생(生)과 사(死)
사람의 생사 문제는 우리에게 영원한 숙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과 대답은 수없이 되플이되어 있지만 이직까지 속시원한 대답은 없었던 것 같다. 귀신의 문제와 사후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죽은 뒤어도 어떤 세계가 있을까? 사람은 죽은 뒤에 과연 어떻게 될까? 이런 물음과 깊은 연관이 있는 개념은 영혼 또는 귀신이다. 사람이 죽온 뒤에도 그 사람의 영혼은 살아 있을까? 사람은 몸이 죽으면 영혼도 따라 죽어 없어지는가? 영혼들만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가?
생사와 관련된 이와 갇은 영혼과 귀신의 문제를 유교에서는 어떻게 다루어 왔을까?
『논어』의 다음 귀절이 유가의 생사문제 논의에 있어서 단초이다.
1]사람도 잘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기겠는가,
2]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유학자들은 공자의 이 말을 근거로 유가는 귀신이나 죽음 문제보다 현실적 삶의 문계를 더 중시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유가사상은 귀신이나 죽음의 문제보다는 현실의 삶과 정치와 윤리 문제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고 유가가 죽음이나 귀신 문제에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다 공자는『논어』에서도 인(仁)과 예(평〉를 중심으로 죽음(死)과 제사 문제를 언급하고 있으며 생과 사의 문제를 귀신과 더불어 광범위 하게 논의하고 있다.
공자는 인격적 가치를 존중하였던 인물이다. 공자는 초월적 주재자에 대한 교설이나 의식(儀式〉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천(天) 또는 천명(天命)에 대한 한없는 신념과 외경심올 가지고 있었다. 공자가 천과 천명에 대해 이처협 신념과 외경심슬 가졌던 것도 현실의 도덕성과 역사의식의 근거를 천과 천명사상에 두고 있었기 대문이다 주대(周代)의 인문주의적 예제 문화가 공자의 이러한 사상적 배경이라 할수 있다. 공자의 사상은 초인간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천과 천명 사상을 현실의 도덕성과 역사의식의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점이 공자 사상의 견실싱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