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의 접근방법-유,불,도교를 중심으로-
-目 次-
1. 죽음을 바라보는 보편적 관점 2. 죽음의 공간성과 시간성
2. 한국인의 즉음관 형성에 문하적 전제들 4. 맞는 말 문화적 전제들
죽음의 문제는 죽음의 본질해명의 문제라기보다 죽음이란 현상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에 초검이 맞춰진다. 이로서 죽음의 문제는 근본격으로 죽음에의 접근방법 문제로 요약된다. 그리고 죽음에의 접근방법과 관련하여 우리는 '삶과 죽음의 원리”, '사후 세계의 존재 가능성" 둥을 고찰할 것이다.
하나의 문화권에 따라 삶과 국음을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인식론적 차이가 생겨난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하나의 거대문화권으로서 동양과 서양을 구별한다. 이 구별의 문화론적 근거로서 우리는 전자, 즉 동양문화화권이 관조격 관념적 테도를 지닌다면, 후자, 즉 서앙문화권은 합리격 분석적 태도를 띤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구별이 각 문화 내부의 미세 구분에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동양문화권 내에서도 합리적 분석적 경향이 나타나는가 하면, 서양문화권 내에서도 관조격 관념적 입장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런 차이를 충분히 인정하면서 여기서 우리는 '지식사회학의 관점”에 따라 이런 문화적 차이에 주목하고자 한다. 지식사회학은 지식이 사회의 소산임을 문제로 삼고. 지식이 어떠한 사회적 요인을 조건으로 취하며, 또한 그 요인과 어떻게 기능적 관련을 갖느냐에 관심을 둔다. 즉 지식의 사회학적 발생학적 원천이 지식사회학의 탐구영역이다. 이런 지식사회학적 배경에서 볼 때 우리는 근대 실증과학이 왜 서양에서 잘 발달할 수 있었고, 동양에서는 발달하지 못했는 가를 설명할수 있다. 그 이유로서 우리는 위에서 말한 서양문화의 합리적ㅍ분석적 태도가 근대 실중과학의 발전을 촉진시켰던 반면에, 동양의 관조적 관념적 태도는 일종의 '영혼기술을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 영혼기술이란 막스 셀러의 용어인데 이를테면 동양 문화권이 특유한 명상요법 요가 단학 국선도 둥과 같은 기술을 말한다. 그렇다면 서양의 산업기술과 동양의 영혼기술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양자가 모두 근본적으로 인간적 삶의 증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는 공동적이다. 차이라면 다만 이런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방범적 차이와 이에 따른 인식의 차이어 볼과하다.
이런 차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일종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것임에 듣럼없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이데올로기에 의거한 논증이 더 진리에 가까울 수 있는데, 죽음에 관한 이해가 이런 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영혼기슬이란 관점에서 즉음문제에의 접근방범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지평에 서게 된다.
이를 위한 우리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즉 앞서 인간의 죽옴이 나타내는 자기 문제성의 고찰에서 우리는 죽음이 근본적으로 우리 현세격 삶의 연속인가 단절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젔음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