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중론과 가상현실의 형이상학

현관 2009. 12. 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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ᅵ요 약 문ᅵ이 글은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의한 가상현실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존재론적 탐구를 시도한다. 가상현실의 출현이 가져다 줄 수 있는 해체론이나 구성주의를 실재론적 관점에서 비판할 것이다.『중론』은 자성을 비판하지만 동시에 이제설을 통해서 해체론적이거나 허무주의 역시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중론』의 연기의 상의성과 이제설을 통하여, 가상현실에 대한 적절한 존재론을 부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네트워크를 통해서 출현하는 가상현실과 실제현실은 서로 의존적이기 때문에, 실제세계는 가상 현실을 통해서 자신을 배울 수 있고, 가상세계는 또한 실제세계에 토대해 있음을 깨달아 가상세계의 자유를 현실세계와 독립적으로 추구하기보다는 상호 연관성 속에서 추구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그 때 가상 현실에서 발생되는 다중공동체는 인과적 통일성을 가지게 되어 다중인격, 자아분열 등과 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은 욕망의 확장이기보다 생활세계의 창조적 확장이 될 수 있다.

1. 서론
현대 과학기술은 과거와는 비할 수 없이 발전했다. 그 과학기술의 절정 중의 하나가 사이버 공간의 창조와 그 공간을 이용한 가상현실의 창조이다. 이 사이버 공간의 출현으로 인간의 사고방식, 생활양식이 기초하는 전통적인 물적 토대가 바뀌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인공물 생산 설계, 시뮬레이션, 원격 통신, 사이버 존재자의 창조를 통해 인간 욕망을 무한정으로 표현하고, 시공간의 제약은 최소화시켜서 결국 우리의 생활패턴, 사고방식 등을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실제 현실 속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모의 현실의 창조로 인해 실제 현실과 마찬가지의 경험을 갖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