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야기
중첩,얽힘, 그리고 결깨짐 -현대물리학의 철학적 도전-
현관
2009. 7. 10. 17:44
고전역학은 국소적 인과율(Local causality)과 분리성(Separability), 결정론(Determinism)과 예측가능성 그리고 주체와 객체를 전적으로 분리하는 객관적 실재성(Objective reality)등 우리의 직관에 잘 들어맞는 몇가지 원리위에 기초하고 있다. 양자 역학은 중첩(Superposition), 얽힘(Entanglement), 결깨짐(Decoherence) 등의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한다. 이 현상들은 우리의 직관에 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고전적인 개념들인 실재성, 인과율 그리고 국소성 등을 의문에 부치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어떻게 양자역학이 우리에게 친숙한 이런 개념들을 완화 내지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지 최소한의 양자 형식주의를 사용하면서 분석한다. 슈뢰딩거가 양자역학에서 가장 핵심적이라고 밝힌 얽힘 현상이 중요한 이유는 이 현상이 양자 정보처리에 있어서 환상적인 전망을 열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