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유식사상의 연원과 아뢰야식 성립에 대한 연구
佛敎의 敎理는 唯心思想을 根本으로 하여 說明되어지고 있다고 해도 過言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敎理에 心識思想이 包含되어 있기때문이다. 例를 들면 原始佛敎의 五蘊,十二處, 十八界思想과 小乘佛敎의 五位 七十五法思想 그리고 大乘佛의 五位 百法思想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敎理는 心、識思想을 根本으로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五蘊에서는 識蘊이 있고 十八界에서는 六識이 있으며 五位 七十五法에는 心王法인 六識이 있고, 그리고 五位 百法에도 역시 心王法인 八識이 있음을 들 수 있다. 이러한 心、識思想은 敎學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는 思想들이다. 그러나 이들 六識과 八識이라는 數字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바와 길이 그 心體에 대한 見解도 서로 다르다. 例를 들면 小乘佛敎時代에는 비록 心識의 數字가 六識이라 할지라도 心識의 體는 唯一한 것이라고 하며,大乘佛敎에서는 心識의 數字를 八識으로 헤아리면서 동시에 八識의 體도 각각 다르다고 한 것을 들 수 있다. 이와같이 心識에 대한 學說은 時代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오늘날 佛敎에서 活用되고 있는 心識思想은 大乘佛敎에서 說明해왔던 八識說이다. 그런데 이 八識思想은 周知한 바와 같이 大乘佛 가운데서도 唯識宗에서 주장한 學說이다. 이 八識思想은 하루 아침에 成立된 것이 아니라 原始佛敎의 心識思想이 小乘佛敎에 전해지고 小乘佛敎에서 오랫동안 六識을 體一로 보는 등 小乘的인 心體說로 一貫해 오다가 大乘의 唯識學時代에 이르러 心識을 體別說로 轉換시킴과 동시에 識數도 八識으로 確定하게 된 것이다. 이와같이 八識思想의 成立은 長久한 歲月을 통하여 여러 學者들이 人間의 心理를 硏究해 온 結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