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略本> 반야심경 '度一切苦厄'해석의 비판적 검토
현관
2016. 10. 3. 16:02
현재 우리나라에 유포되어 독송되고 있는 반야심경은 玄奘三藏이 漢譯한 것이다. 그 내용은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으로 시작된다. 그러므로 그것을 해석하는 많은 사람들이 의당 설법주는 석가모니붓다라고 한다. 또한 그 의미는 대체로 “관자재보살이 반야바라밀 수행을 통해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보고 일체의 고액을 떠났다”로 이해한다. 그러나 석청화는 ‘度一切苦厄’에서 ‘度’의 의미를 “일체고액의 苦海를 제도하나니”로 풀이하며, 申韶天은 “일체고액 건네라”로 해석한 후에 그 의미를 덧붙이고 있다. 즉 實相으로서의 관자재보살이 중생을 어여삐 여기어 대자대비를 실현한다는 의미에서의 ‘건네라’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논자는 본 논문에서 관자재보살과 반야바라밀의 관계를 불교의 實相을 분석함으로써 정리하였다. 그 결과 실상의 대명사는 아미타불이며 관자재보살과 ‘반야바라밀’은 실상의 공덕에 대한 異稱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廣本 반야심경을 통해 설법주가 관자재보살임을 확인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智慧輪三藏의 廣本 般若心經 분석을 통하여 ‘度一切苦厄’에서 ‘度’의 의미는 申韶天의 말대로 實相으로서의 다라니신통장인 관자재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것임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