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龍樹의 相依性의 緣起에 대한 硏究

현관 2009. 5. 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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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오늘날 緣起(praīttyasamutpāda)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이해되는 相依性(paraspara apekṣā)의 연기는 龍樹(Nāgārjuna, 150-250 년경)에 의해 불교사상 처음으로 제시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龍樹 이전에는 상의성의 연기관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일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龍樹는 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관을 정립하고자 했을까? 이러한 문제를 보다 근원적인 입장에서 고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물음이 전제된다. 첫째, 상의성이란 말의 淵源에 관한 것으로 이 말이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이유로 처음 사용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둘째, 상의성이라는 번역의 타당성에 관한 것으로, 이 말로 번역된 原語는 무엇이며 과연 이것을 상의성으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한가? 만약 적절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번역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문제이다. 상의성이란 개념은 오늘날의 연기 해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술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의성의 연원에 대해 아직까지도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다. 상의성의 연기를 주제로 삼을지라도 주로 상의성의 연기 형태나 의의에 대해서만 언급할 뿐, 상의성의 연원에 대해서는 그다지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배경에는 이 문제가 학자들에게 있어 그리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거나 아니면 기존의 일반적인 통설을 너무나 자명한 사실로 받아들여 연구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상의성의 기본 성격과 연기의 본질을 밝혀 내기는 곤란하다. 왜냐하면 기존의 연기해석에 있어 사용되지 않았던 상의성이란 용어가 새로 도입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