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불교

龍樹의 相依性의 緣起에 대한 硏究

현관 2009. 6.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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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오늘날 緣起(praīttyasamutpāda)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이해되는 相依性(paraspara apekṣā)의 연기는 龍樹(Nāgārjuna, 150-250 년경)에 의해 불교사상 처음으로 제시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龍樹 이전에는 상의성의 연기관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일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龍樹는 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관을 정립하고자 했을까? 이러한 문제를 보다 근원적인 입장에서 고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물음이 전제된다. 첫째, 상의성이란 말의 淵源에 관한 것으로 이 말이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이유로 처음 사용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둘째, 상의성이라는 번역의 타당성에 관한 것으로, 이 말로 번역된 原語는 무엇이며 과연 이것을 상의성으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한가? 만약 적절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번역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문제이다.

상의성이란 개념은 오늘날의 연기 해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술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의성의 연원에 대해 아직까지도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다. 상의성의 연기를 주제로 삼을지라도 주로 상의성의 연기 형태나 의의에 대해서만 언급할 뿐, 상의성의 연원에 대해서는 그다지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