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은 人天의 복업을 증진하고, 10악업을 짓지 않게 하고, 이미 지은 악업에 대해서는 그것을 철저하게 소멸하여 구원해 주는 보살이다. 즉 지장보살은 無佛의 시대에 중생을 제도하는 大悲本願의 菩薩이고, 定業을 소멸시켜주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의 중생 구원의 서원은 지옥 중생을 포함한 일체중생을 모두 구원하겠다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지장보살은 성불하지 않는 중생이 남아 있는 한 자신도 성불하지 않겠다는 闡提菩薩이다.
불교의 業은 과거의 행위가 현실의 자신의 존재근거가 되어 자신을 규정하며, 자신의 의지처가 되고, 차별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업은 자신이 행한 선업, 악업의 과보가 동일인격 사이에 한정되는 自業自得을 원칙으로 한다. 그런데 定業은 면하기 어렵다는 업의 원칙은 지장신앙에서 정업도 소멸될 수 있다고 주장된다. 이러한 定業소멸의 사상은 일체중생을 모두 구원하겠다는 지장보살의 자비심의 발로로 지장신앙의 하나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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