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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불교

法과 空에 대한 연기론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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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稿는 독창적인 견해를 여기서 처음으로 피력하는 논문은 아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을 단순히 두번 반복하는 논문은 절대로 公表되어서는 안될 일이기에 여기서 먼저 筆者의 문제의식을 명확히 밝혀두고자 한다.
일찌기 필자가「緣起와 眞如」라는 論稿를 발표했을 때에, 종래의 연기논쟁은 '그 연기를 時間的으로 이해하는가 空間的으로 이해하는가’라는 점에서 견해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러한 논쟁에서 '가장 결여되어 있는 것은 바로 時間의 문제’라고 보는 비판적 관점에서 연기를 논했었다. 그러나 거기서는 연기를 다루는 第1次 자료나 그것에 관한 대표적 연구성과를 정면으로 취급하지는 않았다. 물론 기회가 있으면 그러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고 또 그러한 시도를 위한 의욕도 기우려 보았지만,그로부터 얼마 지나지않아 필자의 시도를 불필요하게 만든 논문이 나타났다.
그것이 松本史朗씨의「緣起에 관해서——나의 如來思想 批判』이었던 것이다. 이 논문이 발표된 이후에 벌써 2年 가까이 지났지만 필자는 지금도 松本씨의 이 논문에 근본적으로 어떠한 것도 덧붙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지금 다시 읽어도 문장 자체가 바로 '緣起 자체’인 듯이 '危機的 시간’이 잘 묘사되어 있어서,순식간에 문장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된다. 만약에 필자가 '緣起’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거기에다 더이상 아무것도 덧붙일 필요는 없다고 느끼며, 오히려 松本씨의 업적울 빼앗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 느껴진다.
本稿는 직접 '緣起’를 테마로 하는 것이 아니고 和哲郞 박사의 '法’과 '空’에 관한 이해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논구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면으로 부딪힐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緣起’에대한 바른 이해가 없이는 '法’도 '空’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은 松本씨도 명백히 자각하고 있었던 것이니,그런 까닭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불교이해는 무엇인가’라는 것이 문제로 제기될 때에는 佛敎思想史上에 있어서도 반드시 '緣起의 문제’가 의식되어 왔던 것이다.
'緣起와 法의 관계’에 대해서는 周知하는 바와같이 팔리 中部經典 第28經인 象跡喩大經 중에 다음과 같은 句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