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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이야기

과학과 정신의 존재론적 상호관련성 고찰

201751407.hwp

인간은 정신적 존재를 단순히 자기 자신만으로 해서 가지는 것이 아니다. 주관적 정신으로서의 각 개인의 의식은 객관적 정신 속에서 성장하면서 객관적 정신의 내용을 자기의 내용으로 섭취하는 데서 형성된다. 개인적 정신이 객관적 정신에서 섭취한 어떤 내용을 일정한 물질 속에 고정된 형태로 표현할 때 이것은 객체화한 정신이 된다. 하르트만에게서 이 정신의 3항은 서로 동등하게 병렬해 있는 것으로 순환관계에서 이해된다. 과학 그 자체는 객관적 정신이다. 객관적 정신으로서의 과학은 과학자의 개인적 정신으로 다하여지지 않고, 과학자의 개인적 정신도 과학의 객관적 정신으로 다하여지지 않는다. 과학의 전체성은 신중하게 축적되어서 동시대인들로써 구성된 집합체 속에만 함께 있다. 또한 과학의 일정한 단계는 일정한 연구 성과와 견해 속에, 과학의 저서 속에, 세계상 속에 고정시켜진다. 그것은 기록해 둔 하나의 도식 속에 객체화된 채 몇 세기에 걸쳐서 보존된다. 그렇지만 연구는 진전해가고, 지난날의 견해는 버려지고, 새 연구로 바뀌고 또 다시 바뀐다. 이 글에서는 정신의 3항과 과학을 상호 연관시켜 그들의 관계를 존재론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과학과 정신의 본질특징을 개관하여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리하여 과학의 정신과 과학자의 정신, 과학의 재()로서의 그 산물(창조물)은 정신의 3항과 연결되고 있으며, 다양한 여러 관계 속으로 끌어들여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여 결국 정신의 3항은 서로 맞물려있고, 구체적인 통일체로서 서로 짜여져 있음을 과학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구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