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본질은 이고득락(離苦得樂)에 있다. 즉 모든 중생이 고통을 떠나 즐거움을 얻도록 하는 데 있다. 개인적으로는 번뇌를 단멸하여 깨달음을 열고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무명(無明)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중생을 제도하여 모두 함께 청정장엄한 불국토를 이룩하는 데 있다. 즉 불교의 대명제인 자리적(自利的)인 지헤의 추구(上求菩提)와 이타적(利他的)인 자비의 실헌(下化衆生)은 불교가 이상과 현실, 철학과 종교,이론과 실천의 문제를 상즉(相卽, mutual identity)과 상입(相入, mutual enteSing)의 총체성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지양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석가세존이 왜 출가를 결심했던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즉 석가세존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고뇌의 근거인 생•노•병•사 라는 근원적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세간을 떠나 구도의 길로 나아가 6년간의 수행 끝에 지혜에 의해 성도(成道)하였다. 그의 지혜는 자비심에 의해 출세간에 머무르지 않고 45년간 현실의 고통 받는 중생을 버리지 않고 설법과 교화로서 중생제도에 일생을 바쳤다. 바로 여기에 우리 중생들로 하여금 각자 마음을 밝히고 마음을 바로 세워 마음의 죄를 참회하도록 하여 마음의 병 고치는 법을 가르쳐 주신 대의왕(大醫王)으로서의 석가세존의 위대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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