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사르트르의 몸의 존재론이 갖는 창의성을 밝혀 보여주는데 있다. 사르트르 이론이 갖는 창의성은 몸과 세계를 몸=세계, 세계=몸으로 해석하는데 있다. 그동안 몸은 단순히 하나의 육체로서 해석되어 왔다. 이 해석은 몸을 다른 사물들과 동일 선상에서 파악하게 하거나, 아니면 인식론의 출발점인 감각의 담지체로 이해하게 하였다. 그러나 몸에 관한 사르트르의 해석은 이와 같은 전통적인 관점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우리는 사르트르의 몸의 존재론를 알기 위해 사르트르의 의식의 존재론을 먼저 해명하면서, 의식과 몸의 상호관계가 인식론적 대립관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존재의 두 얼굴인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는 이로써 몸이 세계이고, 세계가 몸인 존재론의 토대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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