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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삶과 집 합 표 상(集合表象)

201751402.hwp

우리가 당연히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과연 옳은가? 태양이 지구를 돈다(天動說)고 생각한 과거의 사람들 처럼 크게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 인간의 모든 생각과 의식의 내용을 집합표상(集合表象)이라고 정의 (定義)하자. 집합표상은 세계를 해석(解釋)하기 위하여 인간이 스스로 창조한 것으로, 인간의 실천을 매개하며 사회의 기반을 이룬다. 그러 나 이렇게 창조된 집합표상이 거꾸로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고 허구에 빠뜨리는 것을 집합표상의 카르마(業)라고 정의한다.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 것은 서구의 근대적(근대적) 집합표상이다. 우리는 근대적(近代的) 집합표상의 카르마를 규명하고, 그것에서 벗어 나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현대의 제문제(諸問題)를 해결하는 첫걸 음을 딛고자 한다. 의식(意識)의 내용을 형성하는 이미지, 개념, 정감(情感), 가치관, 세계관, 사고방식 등 모든 것을 포괄하여 집합표상이라고 부르자. 인간 이 세계를 인식(認識)하거나 무엇에 대하여 안다는 것은 그에 관한 어 떠한 이미지(image:象)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집합표상은 의식의 내용이 이러한 이미지의 집합이라는 관점에서 정의(定義)된 것 이다.

인간의 인식은 반영(反映)이 아니라 창조(創造)이다. 인식은 '거울 의 비유' 보다는 '화폐(貨幣)의 비유'가 더욱 적절하다. 집합표상은 화 폐처럼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에서 창조(創造)된 것이다. 주역(周易)의 괘(卦)는 인간의 창조로서의 집합표상을 가장 전형적으로 표현하고 있 다. 그리하여 인간의 인식을 집합표상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주역의 인 식론적 관점(認識論的 觀點)이기도 하다. 인간은 스스로 창조한 집합표상에 의하여 세계를 해석하고 대처(對處)하며, 그것에 의지하여 가치를 규정하고 실천에 이른다. 그리고 사 회구성원의 공통된 집합표상은 사회를 형성하는 기반(基盤)이다. 그리 하여 한 사회의 공통적 집합표상은 그 사회의 사람에게는 공기(空氣)처 럼 당연하나, 문화를 달리하는 다른 사회의 사람들에게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집합표상의 진리성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기준 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기준도 집합표상이기 때문이다. 그럼 에도 인간은 자신의 집합표상을 진리(眞理)라고 고집하며, 다른 집합표 상을 가진 사람과 대립하고 투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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