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식이야기

성유식론에 나타난 종자의 유래에 관한 논의

1243056212_0260.pdf

제법의 종자(種子)는 본래부터 있는 것인가, 아니면 본래는 없던 것이 훈습에 의해 새롭게 생겨난 것인가? 이는 종자의 유래를 묻는 문제이, 바로 이 문제를成唯識論2권에서는 따로 지면을 할애하여 제적으로 다루고 있다. 곧 종자의 본유의(本有義), 신훈의(新熏義), 그리 본유신훈합생의(本有新熏合生義) 셋이 그것이다, 이 셋의 학설 운데 종자의 본유의는 호월(護月) 논사(論師)가 주장한 것이, 종자의 신훈의는 난타(難陀) 논사가 주장한 것이며종자의 본유신훈합생의는 호법(護法)논사가 주장한 것이다. 위의 세 논사 중 처음의 호월 논사는 유루(有漏) 무루(無漏) 막론하고 그 어떤 종자도 훈습에 의해 새로이 조성되는 것은 없으며, 종자 예외없이 본래부터 있는 것이라고 한다. 호월 논사에 의하면, 현행의 훈습을 통해서는 단지 기존의 본래부터 있던 종자의 중장(增長)만이 능할 뿐이다, 이에 반해 난타 논사는 유루 무루를 막론하고 종자는 모두 훈습으로 인해 생겨난다고 한다. 난타 논사에 의하면, 본유종자(本有種子)란 것은 없으며 종자는 예외없이 능훈식(能熏識)의 훈습을 통해 새톱게 생겨난다. 한편호법 논사는 종자에는 본유(本有)와 신훈(新熏)두 종류가 모두 있다고 한다. 호법 논사는 유루 두루의 종자에는 본유와 신훈이 모두 있거니와오직 본유만이 있다거나 또는 오직 신훈만이있다고 주장할 경우에는 온전한 의미의 인연(因緣)의 뜻이 성립하지 는다고 한다. 호법 논사에 의하면 종자의 인연의(因緣義) 본유 신훈의 쌍방의 합생(合生)을 통해 성립한다곧 본유종자가 눙훈(能熏) 행을 생하고 능훈의 현행이 소훈처(所熏處) 신훈종자를 훈습함으로써 종자현행 사이에 온전한 의미의 인연(因緣)의 뜻이 성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