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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세계족과 세계유전자

1298274773_06. 박승억.pdf

 이 글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세계 개념과 관련된 의미론적 문제를 후설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해명하려는 시도이다. 우리가 하나의 세계 안에 살고 있다는 것은 개념적으로 분명해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의 자연스러운 삶에서 세계는 여럿이다. 직업의 세계,가치의 세계 등의 표현이 전혀 낯 설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세계를 '영역’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경우 이른바 '객관적인 세계’역시 그런 세계의 여러 양상들 중 하나로 간주될 수 있다. 비록 물리적인 세계가 존재론적 관점에서 매우 근본적인 지위를 갖는다고는 하나,그런 물리적인 세계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세계 이해를 출발점으로 삼은 지적 활동을 통해 얻어진 개념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후설 현상학의 개념적 장치들을 실마리 삼아 우리의 복잡한 세계 이해를 토대세계와 파생세계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파생세계들은 말 그대로 토대세계로부터 파생된 세계들이다. 따라서 토대세계가 없이 파생세계가 가능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파생세계가 토대세계로 오롯이 환원가능 하지는 않다. 각 층위의 세계들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원리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상상의 세계와 같이 아주 일시적인 파생세계도 있고,문화의 세계처럼 지속적인 파생세계도 있다. 이 글은 세계 개념을 둘러싼 이러한 일련의 문제들을 생물학적 유추와 지향성 개념을 이용해서 해명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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