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서 필자는 한 형태의 환원주의가 실제로는 제거주의와 큰 차이가 없이 정신적 속성들을 존재의 세계에서 철저하게 제거하여 오직 물리적 속성들만 존재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이려고 한다. 제거주의와 환원주의를 비슷한 형태의 심리철학 이론으로 간주하는 철학자들이 있었지만 특히 이 논문이 다루고 있는 김재권은 이 두 이론 간의 분명한 차이를 강조하면서, 환원이 정신적 영역과 물리적 영역 사이를 강하게 연결시켜 전자를 더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자는 먼저 심적인과의 문제를 잘 설명해내기 위해서 정신실재론을 정의하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이 이론은 반드시 유지되어져야 한다는 아주 자연스런 주장을 할 것이다. 둘째, 두 가지의 환원주의를 논의하고 김재권이 주장하는 환원의 형태는 바로 개별자 환원주의라는 것을 논의하면서 이것이 직면하게 되는 심각한 문제를 보일 것이다. 세 번째, 부수현상론과는 전적으로 다른 제거주의의 주장을 정신실재론을 구하지 못하는 이론이라고 비판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그러나 제거주의는 그것의 주된 논의가 주로 상식적 심리학의 설명적 능력에 관한 비판에 집중되므로 제한적으로 논의될 것이며, 세부적으로 제거주의가 올바른 이론인지 아닌지에 관해서는 이 논문의 주된 논점과 실질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에 논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 기능적 환원주의가, 특히 개별자 동일론에 바탕을 둔 개별자 물리주의가 정신적 속성들을 물리적 속성들로 환원시키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논의할 것이다. 그러면서 필자는 두 영역들 간의 속성들을 동일화 시키는 것이 어떻게 정신적 속성들을 정신적인 것으로 유지하면서 그들에게 인과적 힘을 부여하는 적절한 방법인가 하는 의문을 근본적으로 제기하고, 이런 시도가 결국은 정신적 속들을 제거하는 결과로 연결된다는 것을 보이려고 시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정신을 바로 정신적인 것으로 끝까지 유지시켜 정신적 영역과 물리적 영역 사이의 인과를 설명해내는 비환원적 물리주의를 선택하는 방법뿐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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