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키에르케고어와 라깡의 만남을 통해서 그들의 차이들의 연결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의미효과들을 소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첫 번째 효과는 키에르케고어에 대한 종교적 해석과 라
깡의 정신분석학의 무신론적 경향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냄으로써 말할 수 없는 종교에 대
한 말하기를 시도하고 이로써 ‘종교’를 일상에 되돌리려는데 있다. 두 번째는 말할 수 없는 ‘신’
을 말함으로써 현대철학에 특징적인 태도, 즉 진리에 대한 회의론적이고 비극적인 태도에서 벗
어나 행복(구원, 혹은 치료)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진리의 가능성은 기호학적(언
어학적)인 동시에 코기토인 두가지 방법론적 측면에서 모색된다. 그리고 이러한 가능성들은 실
제로 라깡의 전이의 방법과 키에르케고어의 간접전달의 방식 속에 구현되어 있음을 논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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