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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의식과 정보 (Consciousness and Information)

201751305.hwp

지금까지 의식과 물리적 과정 사이의 심물법칙이라고 불릴만한 연결 몇 가지를 고찰하였다. 이중의 하나는 현상적 의식을 기능적 의식 내지 총체적 가용성(global availability)과 연결시키는 정합성 원칙이다. 다른 하나는 구조적 정합성 원칙이라는 좀 더 구체적인 원칙으로서 현상적 의식의 구조와 기능적 의식의 구조를 연결시켜준다. 조직적 불변성은 세 번째 원칙이다. 이 원칙들은 의식에 대한 최종 이론의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 이것들을 이용해서 물리적 사실들로부터 의식 경험에 관한 몇몇 사실들을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다. 또 이것들은 의식의 최종 이론의 형태를 제약한다. 의식의 최종 이론이 이 법칙들과 양립가능하지 않다면, 그것은 옳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이 이상의 것이 있어야 한다. 이 원칙들만으로는 최종 이론을 만들지 못하며, 그 비슷한 것도 주지 못한다.문제는 이 원칙들 어느 것도 의식 이론의 근본 법칙의 그럴듯한 후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법칙들은 꽤 상위 차원에서의 규칙성을 진술한다. 예컨데, 기능적 의식 내지 총체적 가용성) 개념은 상위 개념이며, 그 경계는 다소 모호하다. 이 개념이 근본 법칙에 관련되리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조직적 불변성 원칙은 좀 덜 모호하지만 그것도 여전히 기층과는 거리가 있는 상위 차원의 개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 원칙들이 심물 연결의 본성을 미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연결에 관하여 온갖 질문들이 대답되지 않은채로 남아 있다. 예컨데, 어떤 종류의 조직이 의식 경험을 낳는가? 경험이 사라지기 전에 하나의 조작이 얼마나 단순해질 수 있는가? 또 경험의 물리적 기반(그것의 구조뿐 아니라)으로부터 그 경험의 구체적인 성격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의식의 완전한 이론을 가져야 할 것인데, 이 원칙들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최종 이론을 가질려면 물리학에서 근본 법칙과 유사한 실물법칙들의 집합을 가져야 한다. 이 근본 (또는 기본) 법칙들은 경험의 기본 속성들과 물리 세계의 단순한 특징들을 연결시키는 것이라야 한다. 이 법칙들은 정밀해야 하고 미결정성의 여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 이 법칙들은 한 체계의 물리적 사실들과 결합하면 그 체계에 대한 현상적 사실들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더구나 물리학의 기본 법칙들이 상위 물리 법칙들과 규칙성들을 모두 entailment 의식에 대한 이 근본 법칙들은 정합성 원칙들과 조직적 불변성 원칙 같은 비기본적 법칙들을 entail하고 설명하는 것이어야 한다. 일단 근본적인 물리 법칙들과 심물 법칙들을 가지면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우주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이것은 금방 성취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가능하다. 조직적 불변성, 구조적 정합성 원칙들은 이미 근본 이론의 형태에 대해서 강한 제약을 주며, 이론의 근본적인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는 것들의 후보가 그렇게 많지 않다. 이 장에서 나는 근본 이론을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이다. 이것은 예비이론(prototheory)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장의 아이디어는 앞에서보다 더 개략적이고 사변적이며, 답변만큼이나 질문도 많이 담고 있다. 그것들은 전적으로 틀린 것일 수도 있다. 이것은 엄격한 철학적인 검토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아이디어를 벌려 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