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철학은 정신분석학을 비롯한 각기의 학문적 개념들이 어떻게 기능하는가에 대한 사실을 해체적으로 해명함으로써 보다 진리성을 갖게 된다. 그리고 선(禪)은 인간의 마음을 깨닫기 위한 직관적 방법으로서 전해지고 있으며, 그것은 자기자신의 마음을 구함과 동시에 인류를 구하는 사상적 배경을 이루고 있다. 그러면 정신분석학은 무엇인가. 정신분석학은 인격의 전체구조 속에서 어떤 장소, 즉 무의식이라는 장소를 발견해 내는 것이며, 또 이 장소에서 전개되는 모든 에디푸스 컴플렉스를 핵으로 한다. 특히 컴플렉스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그 본질적 계기인 거세(去勢)를 핵으로 하는 역학이다. 거세개념은 남아와 여아에 있어서의 이성(異性)에 대한 원망(願望)을 규제하는 수단이지만 남아에 대해서는 에디푸스의 등장을, 여아에 대해서는 퇴장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신분석에 있어서는 인격의 전체 개념과 더불어 이러한 두 개의 개념, 즉 무의식과 거세개념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에 우선 정신분석학에 있어서의 무의식 개념에 대해 해체철학적 관점으로부터 살펴보고, 이에 대한 수정주의 학파의 대두와 더불어 선심리학적 입장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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