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윈의 진화론의 새로운 점은 그가 진화론을 주창했다는데 있지 않다. "진화"(evolution)라는 말은 동시대 영국의 철학자였던 스펜서(H.Spencer)에 의해서 처음 도입되었으며 다아윈은 오히려 이 용어를 싫어했다. 다아윈의 새로운 점은 진화( 보다 중립적 용어로 "변이")의 기
계론적 메카니즘을 제공했다는데 있다. 포퍼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잘 요약하고 있다. 다아윈의 자연선택론은 순수히 물리적 용어를 사용하여 이 세계의 설계와 목적을 설명함으로써 원리적으로 목적론의 기계론에로의 환원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어떻게 생명의 목적지향적인 외양을 기계적 메카니즘으로 환원시킬수 있었을까? 다아윈은 이것을 위해 종의 진화가 발생하는 두가지 과정을 구분했다.
(1) 다양성을 낳는 생산자
(2) 다양성을 걸러내는 필터
(1)은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이고, (2)는 자연환경이다. 다아윈은 변이의 원인을 묻지 않았다. 그의 관심은 특정 변이가 왜 보존되는가 하는 것이었고 이것이 그의 자연선택론의 핵심이다. 요컨대 (2)가 그의 중요한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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