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론송은 대승반야공관(大乘般若空觀)이야 말로 근본불교정신인 '연기(緣起)․무아(無我)․중도(中道)'를 가장 옳게 실현하는 것으로 보고, 이 공관에 입각한 특수부정논리 즉 양도론법(兩刀論法)이나 오구문파(五求門破)와 같은 부정에 부정을 거듭하는 논리 이론으로, 불타(佛陀)의 진의를 알지 못한채 교리 개념만을 집착․분별․회론하는 잘못들을 냉엄 철저히 파척(破斥) 불식하였다.
즉 당시 불교계에 정형화된 중요한 교리개념 대부분을 27 품목으로 거론하여, 이들을 실체 실유시(實有視)하여 분별(分別) 희론하는 사견(邪見) 오류(誤謬)를 없애버리고자 부정에 부정을 거듭하는 특수형식의 논리를 구사하거나, 이 냉엄한 부정비판 끝에 마침내 도달하는 참다운 진리세계인 양극(兩極)초월의 중도정법(中道正法)이 열려짐을 밝혀 나가는데, 이러는 동안 '제법일체는 왜 공(空)하며, 또 어째서 불생불멸(不生不滅 ,無生無滅)인가'에 대한 까닭이나,'일체개공(일切皆空)이 왜 강조되며, 이 공(空性)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내용등을 밝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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