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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이야기

화이트헤드의 유기체 철학과 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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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 물질은 무엇이며, 그 물질의 성질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는 물리학 중에서도 소립자물리학의 연구영역이다. 소립자물리학이 궁극적 요소에 대한 사유에는 궁극적 요소는 물질이며, 파동이 아닌 입자적 특성을 가진 그 무엇이 아니겠는가하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다.

20세기 초반, 플랑크의 에너지 양자가설로 인해 촉발된 물리학의 혁명은 물리학이 연구하는 대상인 물질 그 자체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요구했다. 파동과 입자는 양립할 수 없는 물질의 양태이다. 그러나 물질의 이중성으로 잘 알려져 있듯이 파동은 입자의 성질을, 입자는 파동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극미의 세계에서는 매우 많은 숫자의 소립자가 발견되었으나, 현재 물리학자들은 양성자와 중성자와 같은 핵자를 만드는 근본적인 물질로 간주하는 쿼크 및 전자를 이 세계를 구성하는 가장 근원적인 입자들로 생각한다.

이 글은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20세기에 양자역학에서 시작된 물질의 이중성으로부터 쿼크가 가진 성질을 통해 전통적인 물질관에 대해 비판하고자 한다. 두 번째, 현재까지도 명쾌한 해답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물질의 이중성 및 쿼크의 실체성에 대한 의문을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의 관점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